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큰폭으로 밀어올렸다.

대형우량주와 낙폭과대 재료주들이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본금 규모별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이 고른 폭으로 동반상승하는
양상이었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제약및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12일 주식시장은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해 단숨에 750고지를 훌쩍 뛰어넘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3.01포인트나 뜀박질한 752.54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2,800만주수준에 달해 매매활기가 다소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전일에 이어 정부에서 증시 안정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대형우량주를 앞세워 강세로 출발했다.

또 전장중반엔 야당에서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초강세로 치달았다.

이어 정부대책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속에 경계매물이 흘러나오자
종합지수가 소폭 밀리기는 했지만 14포인트가 오른 강세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미동상태의 소강국면을 보이던 시장은 후장중반이후 낙폭과대
재료주들이 잇따라 초강세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가를 다시 큰폭으로 끌어
올렸다.

<>.특이종목

=하한가로 출발한 대한펄프는 무선데이터통신(SCADA) 사업을 계속 추진중
이라는 얘기로 한때 강세로 돌아섰다가 회사측에서 부인하면서 다시 약세로
밀렸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진제약 선도전기 대호 등의 개별재료주들이 상한가를
터뜨렸고 서울식품도 하한가를 모면하는 양상이었다.

오비맥주가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돌변하는 등 두산그룹주들이 연일 급락세
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우중공업 296만여주가 또다시 종가로 신고대량매매돼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도 100만주이상 거래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 호재 악재 >>

*정부에서 증시안정대책 마련설
*10월 반도체 BB율 1.1로 호전
*산은, 내년 3분기부터 경기 회복
*금리인하 전 금융권 확산
*현대전자 등 9사 4,481억원규모 공모주 청약(19~20일)
*소형주 신용잔고가 전체의 65% 달해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