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2일 오후 2시 한은 기자실에 들러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피력했다.

이회장은 산업은행장 재임 등 은행 업계와의 인연을 누차 강조했다.

-당선소감은.

"금융계에 있다가 외도 6년만에 돌아왔다.

반갑고 기쁘다.

은행의 대변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OECD 가입 등으로 할일이 많다고 본다"

-선거에 나선 특별한 이유라도.

"며칠전부터 일부 은행장이 추천의사를 전해왔다.

내심 희망도 했었다.

지난 목요일 당국으로부터 양해도 받았다"

-회장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그동안 정부주도로 금융개혁을 하다보니 실물경제와는 동떨어진 감이
없지 않다.

정부에 의한 은행경영은 앞으로 업계자율로 가야할 것이다.

완전개방 시대에 금융기관들이 자체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은행들이 재경원의 입장을 고려해 이회장을 선택한 것은 아닌가.

"그 문제는 은행장들께서 알아서 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재경원과 은행의 관계는 결국 금융의 국제화라는 목표속에 조화로운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이회장은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직은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구당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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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충북 영동 태생 (59세)
<>고려대 법대졸 (61년)
<>재무부 증권보험국장 (76년)
<>재무차관 (88년)
<>산은총재 (90년)
<>충북도지사 (동년)
<>내무장관 (92년)
<>현 신한국당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위원장

취미는 등산과 테니스이며 부인 이건순여사(56)와의 사이에 2남1녀.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