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결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다소 상승
(원화가치는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28원20전보다 40전 낮은 8백27원80전에서 첫거래가 형성된뒤 8백28원대
안팎의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이번주내로 재정차관결제 수요가
2억불이상 발생한다"는 등 달러 조기매각을 유도하는 듯한 루머들이 많이
나돌았다.

이에 따라 13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28원5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3억불 가량의 수입결제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8백29원20전까지 치솟았으나 오후에 반등 매물에 힙입어 8백28원대를
유지했다"며 "다음주에 공급될 예정으로 알려진 하나은행의 주식예탁증서
8천만달러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 이번주에는 달러화가 다소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