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급감했던 어획량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3월결산 수산업체인
대림수산과 오양수산의 매출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수산은 12일 올 반기(96년 4월~9월) 매출이 1,238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73억7,000만원)보다 15.4%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5.0% 늘어난 7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대림수산 관계자는 "지난해말 급감했던 어획량이 올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여 매출이 늘었다"며 "하반기 실적도 호전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오양수산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571억여원)보다 20.5% 늘어난 688억여원
을 보였으며 순이익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 황찬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수산업종이 지난해말의
극심한 불황에서 벗어나 소폭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외환 환차손이 우려
된다"며 "외환 환차손에 대한 회계기준의 변경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의
호전을 기대할만하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