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통행료 징수 이틀째인 12일 남산1.3호터널 통과차량이 전날에
비해 50%가량 늘어나는 등 혼잡통행료 부과의 충격은 상당부분 완화됐다.

반면 한강로와 장충단길등 일부 우회도로는 낮시간대 정체가 평소보다
심해졌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7~9시 남산1호터널 이용차량은
전날 같은 시간대의 2천4백24대에 비해 54.3% 늘어난 3천7백40대였으며
3호터널은 4천8백30대가 통과 전날의 3천3백56대보다 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행료징수 첫날인 11일 유료터널을 지나간 차량은 모두
6만3천9백89대로 평소보다 30% 줄었다.

이중 통행료 징수차량은 38%정도로 통행료 수입은 4천8백65만원이었고
여기에 쿠폰판매금액을 포함하면 이날 시가 올린 총수입은 9천38만원으로
집계됐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