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13일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철원 영하 3도, 서울 0도 등 올해도 예외없이 입시한파가
찾아오겠다.

특히 기온이 전날에 비해 급강하하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2일 "수능시험일인 내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 및 제주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구름이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그러나 기온은 예년에 비해 2~3도 가량 떨어진
영하 3~영상 7도의 분포를 보여 매우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아침에는 오늘에 비해 5~6도 정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떨어져 이른새벽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은 영하의 날씨를 느낄 것"이라며 "따라서
미리 따뜻한 옷을 준비해두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찬 대륙고기압이 당분간 우리나라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주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우리나라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의
물결이 3~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선박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