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자동차 에어백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반도체가속도센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전자가 한국과학기술원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6개월만에 국산화한 이 제품은 자동차가 충돌할때 발생하는 가속도를 센서가
감지, 충격량을 전압으로 전환해 에어백이 터지도록 하는 압저항 감지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보호막과 초미세절삭기술 입체구조가공
기술등 3가지 독자적인 공정을 개발,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센서 크기는 3.5평방mm의 초소형이어서 6인치 실리콘웨이퍼 한장으로
5천개이상을 만들수 있다.

현대전자는 반도체가속도센서 개발로 연간 약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이 센서의 제조기술을 응용, 압력센서 자이로스코프센서등 자동차
전분야의 센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