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알루미늄의 시세가 오는 21세기에 들어서면 수요감
소에 따른 재고과잉으로 90년대초에 이어 또한차례 대폭락을 겪게될 전망이
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소재 AME 미네랄 이코노믹스는
알루미늄 가격이 오는 98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2000년에는 지난 90년대초
3년간 겪었던 폭락세를 재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ME는 2000년까지 알루미늄 수요는 연평균 3.2% 증가하나 이후 OECD 국가들
의 수요감소로 그 성장세가 2.8%로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따라 파운드당 알루미늄 가격은 97년 70센트에서 98년 73센트까지 오른
후 수요감소로 인한 재고증가로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AME는 내다봤다.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3년간 재고증가로 알루미늄가격이 급락하자 주요
공급업자들은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량의 자율규제를 단행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