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복 전문업체 대현이 외식업에 신규 진출한다.

대현은 올해안에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내년중 대전과 서울 명동에 있는
직영 패션 전문점인 "엔비"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입주시켜 별도 체인망을
구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현은 기존 의류유통망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종합 생활문화업체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외식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엔비"의 고정 고객이 확보돼 있는데다 대현 패밀리카드 가입자가
50만명이 넘어 사업성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대전 1곳 명동 2곳 등 기존 "엔비점"에 이어 내년 가을 개장
예정인 "엔비 분당점"에도 자체 브랜드 외식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현은 또 대구 수도권 등지에 차례로 패션 전문점을 개장할 계획이어서
부지 마련 등 초기투자비 소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현 관계자는 "그동안 의류외에 다각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오다 외식이
의류유통의 주변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 사업에 신규진출키로 했다"며
"로얄티로 들어가는 자금을 소비자를 위한 더 좋은 서비스 제공에 이용키
위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현은 외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올 연말이나 내년 창립기념일
(6월 1일)을 맞아 외식사업을 전담할 독립법인을 발족할 예정이다.

대현은 외식외에 정보통신 금융 무역 영상 레저 등의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 오는 2000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손상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