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지니어링업계가 수주및 매출 1조원시대에 진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말 수주액이 1조원을 웃돈데 이어 주력업종인
석유화학플랜트및 산업설비분야 매출도 11월들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엔지니어링업체중 수주와 매출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엔
지니어링이 처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태국 TPI사의 에틸렌플랜트및 타이윤활기유플랜트<>인
도네시아 야손타그룹의 에틸렌옥사이드.에틸렌글리콜(EO/EG)증설플랜트<>중
국길림화학집단공사의 유화플랜트등 대형 해외프로젝트와<>유공.호남석유의
설비신증설사업<>진로그룹의 고급소주.맥주공장증설및<>삼성그룹사의 국내
신규투자프로젝트를 수주,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말까지 1조1,000억원,내년에는1조3,000억원의 매출
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출선행지표인 수주액을 내년도에 1조4,000억원선으로 확대한
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신규엔지니어링프로젝트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며 급신
장하고 있는 동남아,중국,동유럽에서의 수주상담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림 LG 현대등도 내년도 수주목표액을 1조원이상으로 잡고 해외
대형프로젝트 수주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국내 4대 엔지니어링업체
모두 조만간 수주및 매출 1조원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