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경제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에 관한 자유토론의
장인 차이나 서미트(세계정치지도자회의)가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
관,가이후 도시키 전일본총리,마거리트 대처 전영국총리 등 세계의 전.현
직 정치지도자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개
막됐다.

한부총리는 회의 첫날인 이날 상오 "중국의 경제성장과 지역협력~한.중관
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에서,"한층 강화되고 있는 한~중간의 새로운
관계가 보다 큰 잠재력을 실현토록 하려면 아시아.태평양의 지역적 차원에
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산업적 유대가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으나 향후
10년이내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고급제품의 공동으로 개발,생산,판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동북아지역에서의 사회간접자본과 천연자원 개발
을 위한 한~중합작기업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한 한국투자가들의 장기전략은 협력과 상호의존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세계화라는 목표의식하에 양국 경제간의 영구적이고 구
조적인 연계를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회의에서 중국측은 주용기부총리,이철영부총리를
비롯해 진금화국가계획위원회주임,왕충우국가경제무역위원회주임,유중려
재정부장, 이백용노동부장,오의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이 중국의 경제발전
전망과 경제 및 국유기업개혁,국내외자본유치,국제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