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이산화탄소( CO 2 )배출량이 2000년에는 유럽(EU)보다 많
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환경부가 밝힌 "우리나라 CO 2 배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CO 2 배출량은 지금과 같은 에너지 정책과 소비형태가 변하지않는한 현재
1.79t에서 2000년에는 3.2t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들의 평균 1인당 CO 2 배출량
3.3t에 버금가는 것이며 독일(3.6t),벨기에(3.4t),네덜란드(3.3t)를 제외
한 유럽국가들보다는 많은 양이다.

또 2010년에는 4.4t,2030년에는 6.1t으로 늘어나 현재 미국의 1인당 CO
2 배출량 5.4t보다 많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O 2 배출총량은 지난 92년 7천8백만t에서 <>2000년 1억4천1백만t
<>2010년 1억9천8백만t <>2030년 3억1천1백만t으로 거의 4배가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CO 2 배출순위는 현재 세계 16위에서 2000년에는
9위,2010년 6위,2030년에는 미국 다음으로 2위에 올라 선다는 것이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