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미국내 영화사업을 포기키로 결정, 현지 영화제작법인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소니의 이같은 영화사업포기방침에 따라 미국 투자은행인 CS퍼스트보스턴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의 M&A(기업인수합병) 알선회사로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또 월트디즈니와 웨스팅하우스 및 제너럴일렉트릭(GE)등이 원매기업
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소니는 "CS퍼스트보스턴등 몇몇 미 투자은행에 영화사업의
컨설팅을 의뢰하고는 있으나 영화사업 매각을 검토한 적은 없다"며 CNN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와관련, 미국 월가의 M&A전문가들은 소니의 미국내 영화사업이 엄청난
적자를 보인 점을 들어 그동안 영화사업포기설이 끊임없이 나돌았고 그때
마다 소니측이 부인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번 CNN보도의 경우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