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권고사직 정리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실업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고용보험의 실업급여가 지급되기
시작한이후 지난달말까지 4개월동안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는 모두
72.2%인 3천8백45명이 권고사직 정리해고 도산.폐업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실직자였다.

실직사유 별로는 권고사직이 2천1백26여으로 40.2%를 차지했고 그밖에
<>도산 및 폐업 9백93명 (18.8%) <>정년퇴직 8백73명 (16.5%)
<>정리해고 7백26명 (16.5%) <>기타 5백69명 (10.8%)이었다.

특히 권고사직은 지난 7월 64명에서 8월 1백79명, 9월 7백33명, 10월
1천1백50명으로, 정리해고의 경우 7월 74명에서 8월 2백7명, 9월 1백77명,
10월 2백69명으로 급속히 늘어 불황을 반영했다.

반면 실업급여 시행초기 가장 많았던 정년퇴직은 지난 7월 2백54명에서
8월 3백5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9월 1백84명, 10월 1백30명으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실업급여 신청자를 연령대별로 보년 30~40세가 52.2% (2천7백61명)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50~59세가 33% (1천7백46명) 30세미난 7.8%
(4백13명) 60세이상 3백67명 (6.9%)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82.8% (4천3백78명), 여자 17.2% (9백9명)로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