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시외전화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풀무원의 유통망을 활용키로 했다.

데이콤은 건강식품업체인 풀무원과 시외전화 082서비스등의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제휴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데이콤은 이번 전략적제휴에 따라 풀무원의 전국 250여개 지역유통망과
1300여명의 방문판매요원을 활용, 082를 누르지 않고도 데이콤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용 시외전화ACR(자동회선선택장치)을 보급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풀무원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품목과 판매에 따른 수수료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데이콤의 홈ACR과 국제전화 002선불카드, PC통신
천리안이 판매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체가 타분야 업체와 손잡고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통신업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