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개방에 맞서 국내농업 경쟁력제고방안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농림계 특성화대학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와함께 농업전문대학과 축산교육시설등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어난다.

농림부는 14일 농림계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에 대한 정부의 국고
보조금지원규모를 올해 60억원에서 내년에는 80억원으로 33.3% 늘리기로 했
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국립농과계대학및 산업대학중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16개대학
가운데 올해는 대학별실적을 감안,우선 8개교를 지원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는 이들 16개대학 모두에 국고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들 16개대학에 대해 오는 2004년까지 학교당 30억~50억원씩
총 7백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98년과 99년에는 각각 1백87억원을,그리고 오
는 2000~2004년에는 모두 1백8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농림계 특성화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은 지
역여건에 맞는 토착농업의 개발을 촉진시키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기
술및 경영지도를 맡아 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고 농림부관계자는 설명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