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네덜란드,중국산 전기면도기가 국내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
고 있다는 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졌다.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는 14일 오전 통산부 대회의실에서 제109차 전체
회의를 열고 이들 국가의 전기면도기가 덤핑 수입돼 국내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보이고 있다는 덤핑예비판정을 내리고 재정경제원에 34.87~41.51%
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통산부가 지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전기면도기 생산업
체수는 외국 전기면도기 수출자들의 덤핑수출에 따라 92년 15개에서 95년
에는 6개로 감소했고 국산품의 시장점유율은 93년의 73%에서 95년에는 48%
로 하락했다.

이번 예비판정결과에 따라 재경원은 1개월 내에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
해야하며 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무역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강원산업 이 최근 덤핑방지관세 부과
를 신청한 러시아산 H형강에 대해서도 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