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기관투자가들은 대형우량주와 금융주를 주로 처분하고 중저가
재료보유주를 많이 편입,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동안(10월30일~11월12일) 기관투자가
순매도 상위종목(체결 기준)은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대형우량주와
상업은행 충북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주들이었다.

이 기간동안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전력 54만주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
동양물산(38) 상업은행(29) 삼성중공업(28) LG전자(18) 충북은행(16)
삼성물산(14) 금경(13) 대우증권(10) 유공(10) 쌍용양회(9) 상림(9)
동원증권(9) 금강피혁신(9) 삼성전자(8)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동안 기관투자가들은 한주통산 극동건설 등 중저가
재료보유주를 많이 사들였다.

한주통산을 24만주 순매수한 것을 비롯 극동건설(13) 대우전자부품(13)
코오롱신(12) 삼미특수강(12) 영풍산업(11) 한솔전자(10) 성지건설(8)
삼익건설(8) 해태제과(8) 지원산업(8) 갑을(7) 벽산(7) 대영포장(7)
외환은행(7) 등을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종목들은 대부분 1만원미만의 저가주들로 신규사업 진출 M&A 흑자
전환 등의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