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와 신규사업 호조로 3월결산법인인 세신의 반기 적자폭이 줄었고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신은 올 상반기(4~9월) 매출이 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8억원)
보다 소폭 늘었으나 반기순손실은 4억7,000만원으로 지난해(7억원 적자)보다
크게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1일을 기준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271억
8,000만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며 "재평가 신고비용으로 8억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감가상각을 많이 하게 돼 영업상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반기순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산재평가로 현금흐름이 개선돼 3월말 기준으로 1,316%였던 부채
비율이 25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세신측은 내년 3월 온기결산에서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반기에 감가상각
을 대부분 반영시켰으며 내년 3월에는 10억원정도의 흑자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속수공구류와 양식기사업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새로
진출한 쓰레기 소각로사업이 최근의 환경산업 부각과 함께 고속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