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중의 메이저 챔피언은 누구인가.

96년 메이저 챔피언 4명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고 있는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첫날 27홀경기에서 톰 레이먼 (미국)이 8언더파 100타로 선두에
나섰다.

96 영국오픈 챔피언인 레이먼은 13일 하와이 포이푸베이 리조트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18홀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로 닉 팔도
(96 매스터즈 챔피언)에 1타 뒤졌었다.

그러나 레이먼은 이어진 9홀 경기에서 4언더파 32타를 쳐 34타의
팔도로 부터 선두를 빼앗았다.

이 대회는 당초 화.수요일에 18홀씩,36홀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따라서 이 대회는 수요일 (13일)에 27홀 경기를 치렀고 목요일에 나머지
9홀경기를 펼치게 된 것.

이날 첫 18홀 경기에서 전반을 4언더로 마친 팔도는 12번홀에서
여섯번째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레이먼도 13, 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팔도를 맹추격했다.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 (미)도 팔도와 같은 7언더파 101타
(70-31)로 레이먼을 1타차로 압박하고 있다.

USPGA선수권자인 마크 브룩스는 1오버파 109타 (74-35)로 부진했다.

마스터카드가 스폰서로 참여한 이 대회의 총상금은 100만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40만달러 (약 3억3,200만원)가 돌아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