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를 메모리 반도체 위주에서 탈피한다고 했는데

"올해엔 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할 전망이나 2000년에는
그 비중을 45%로 낮추고 대신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위성등의 사업을
절반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가전보다는 신기술 신사업분야에 집중 투자해 승부를 걸 생각이다."

-멀티미디어 가운데 중점 추진분야는.

"기존의 PC와 워크스테이션을 병행하면서 세트톱박스 VOD(주문형비디오)
등의 사업을 강화하겠다.

최근 뉴스코퍼레이션에 공급하게될 세트톱박스 1백만대는 4억달러이상
되는 큰 규모이다.

미국 유럽등 유수업체와의 기술경쟁에서 현대전자가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해외인수기업의 경영상태는 어떤가.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심비오스는 올해 매출 6억달러에 6천3백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매출 7억달러에 7천5백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이 회사의 가치에 대해 메릴린치는 12억내지
15억달러로 평가할 정도로 해외경영은 매우 성공적이다.

올해초 인수를 완료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업체 맥스터사도 내년
3.4분기엔 분기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