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은 없고 버리기가 아까운 것이 계륵, 즉 닭갈비다.

요즘 장세가 꼭 계륵 같다.

단기적으론 수급구조가 꼬여 있어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더 많다.

그렇지만 선뜻 팔지를 못한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징후가 서려있는 데다 금리도 점점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사지도 못한다.

기관과 일반 할 것 없이 손실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이 워낙 많다.

당장은 사봐야 소득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 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량이 떨어지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