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용산구에 살고 싶어요' .. 주공 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이들은 또 주택에 어느 정도를 지불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주택을 좋아할까.
최근 자투리땅에 대한 활용방법으로 외국인전용 임대주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도심지 외국인들의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선호지역은 용산구 이촌 한남 이태원동 등이며 주거
환경이 뛰어날 경우 월임대료로 최고 680만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방
3개를 갖춘 31~41평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지역
외국인전용 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산구를,
도심에 외국인 임대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은 을지로를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같다.
설문대상 외국인 401명중 희망 거주구 1순위는 용산구가 61.8%로 가장
높고 <>서대문 13.9% <>종로 11.2% <>중구 10.4% 등의 순이다.
4대문 안에서는 140명(36.7%)이 을지로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용산구중에서는 이촌 한남 이태원동 등에 서대문구에서는 연희동에
선호도가 집중됐는데 용산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별로는 일본인들은 동부이촌동을, 미국인들은 이태원 한남동을
선호하는데 비해 유럽인들은 서울에서도 주거환경이 뛰어난 평창동 성북동에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외국인들이 거주비로는 얼마 정도를 생각할까.
일본인들은 월 200만원정도다.
또 미국 및 유럽쪽 출신들은 지역과 주거여건만 좋은 3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의 높은 임대료도 낼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 마루베니 등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의 경우 직원 1인당 170만~
220만원의 월임대로를 지원한다.
또 앤더슨컨설팅은 500만원을, AT&T코리아사는 350만~8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수요
외국인들이 주택계약을 하며 필요로 하는 시설로는 스포츠시설이 26.7%
(108명)로 가장 높고 <>녹지대 등 휴식공간 11.7% <>수퍼마켓(10.5%)
<>세탁소 7.2% <>적정한 주차시설 7% <>안전관리 시설(4.2%) 등의 순이다.
기타로는 외국인 전용식당 영어가능 관리자 비지니스센터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점을 사업에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취학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환경이 좋고 이들 시설이 있는 경우에는 임대료가
비싸더라도(최고 640만원) 계약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외국인을 겨냥한 임대
사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이들 시설을 갖춰주고 임대료를 높게 받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위스 그랜드호텔내 장기투숙자용 콘도의 월임대료는 <>75평이
1,000만원 <>55평 680만원 <>42~45평 560만원 <>29평 420만원 등이다.
<>주택크기 및 임대기간
주택계약 방식으로는 월세선호도가 75.2%로 전세의 1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유럽 및 미국인들의 경우 비교적 높은 월세를 내더라도 계약기간이 3,6,9,
12개월 등 다양하게 임대기간의 월세를 좋아하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2~3년
단위의 임대방식을 희망하고 있다.
주택평수는 31~41평이 32%, 21~30평이 25.3%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수는 3개(36.9%), 4개(26.2%)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인들은 장농을 대신할 수 있는 붙박이식 가구와 일본식 목욕탕,
에어컨 등을 요구하며 미국 유럽인들은 40~50평의 공간에 넓은 거실과
부엌을 원했다.
또 외국인만의 거주를 희망한 경우는 11.9%에 불과하고 "한국인과의 혼합
거주(31.7%)" "이웃구성을 고려하지 않는다(57.1%)"는 의견이었다.
이는 외국인 임대주택을 외국인 전용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고, 또한
일반아파트도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임대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돼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는 한번 고려할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성 및 마켓팅 전략
일본인들은 미국인들과 달리 입주시 계약기간중의 총 임대료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전불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본의 저금리와 우리의 고금리를
감안하면 일본인과 임대사업자 양쪽에 모두 유리하다.
이경우 집을 고스란히 확보한 채 다른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본
상공회의소나 미국상공회의소 등에서 홍보를 해야한다.
또 각 기업들마다 주택임대 담당자들이 있어 이들에게 임대주택의 가격
평형 위치 등이 명시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
이들은 또 주택에 어느 정도를 지불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주택을 좋아할까.
최근 자투리땅에 대한 활용방법으로 외국인전용 임대주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도심지 외국인들의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선호지역은 용산구 이촌 한남 이태원동 등이며 주거
환경이 뛰어날 경우 월임대료로 최고 680만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방
3개를 갖춘 31~41평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지역
외국인전용 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산구를,
도심에 외국인 임대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은 을지로를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같다.
설문대상 외국인 401명중 희망 거주구 1순위는 용산구가 61.8%로 가장
높고 <>서대문 13.9% <>종로 11.2% <>중구 10.4% 등의 순이다.
4대문 안에서는 140명(36.7%)이 을지로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용산구중에서는 이촌 한남 이태원동 등에 서대문구에서는 연희동에
선호도가 집중됐는데 용산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별로는 일본인들은 동부이촌동을, 미국인들은 이태원 한남동을
선호하는데 비해 유럽인들은 서울에서도 주거환경이 뛰어난 평창동 성북동에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외국인들이 거주비로는 얼마 정도를 생각할까.
일본인들은 월 200만원정도다.
또 미국 및 유럽쪽 출신들은 지역과 주거여건만 좋은 3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의 높은 임대료도 낼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 마루베니 등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의 경우 직원 1인당 170만~
220만원의 월임대로를 지원한다.
또 앤더슨컨설팅은 500만원을, AT&T코리아사는 350만~8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수요
외국인들이 주택계약을 하며 필요로 하는 시설로는 스포츠시설이 26.7%
(108명)로 가장 높고 <>녹지대 등 휴식공간 11.7% <>수퍼마켓(10.5%)
<>세탁소 7.2% <>적정한 주차시설 7% <>안전관리 시설(4.2%) 등의 순이다.
기타로는 외국인 전용식당 영어가능 관리자 비지니스센터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점을 사업에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취학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환경이 좋고 이들 시설이 있는 경우에는 임대료가
비싸더라도(최고 640만원) 계약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외국인을 겨냥한 임대
사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이들 시설을 갖춰주고 임대료를 높게 받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위스 그랜드호텔내 장기투숙자용 콘도의 월임대료는 <>75평이
1,000만원 <>55평 680만원 <>42~45평 560만원 <>29평 420만원 등이다.
<>주택크기 및 임대기간
주택계약 방식으로는 월세선호도가 75.2%로 전세의 1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유럽 및 미국인들의 경우 비교적 높은 월세를 내더라도 계약기간이 3,6,9,
12개월 등 다양하게 임대기간의 월세를 좋아하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2~3년
단위의 임대방식을 희망하고 있다.
주택평수는 31~41평이 32%, 21~30평이 25.3%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수는 3개(36.9%), 4개(26.2%)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인들은 장농을 대신할 수 있는 붙박이식 가구와 일본식 목욕탕,
에어컨 등을 요구하며 미국 유럽인들은 40~50평의 공간에 넓은 거실과
부엌을 원했다.
또 외국인만의 거주를 희망한 경우는 11.9%에 불과하고 "한국인과의 혼합
거주(31.7%)" "이웃구성을 고려하지 않는다(57.1%)"는 의견이었다.
이는 외국인 임대주택을 외국인 전용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고, 또한
일반아파트도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임대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돼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는 한번 고려할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성 및 마켓팅 전략
일본인들은 미국인들과 달리 입주시 계약기간중의 총 임대료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전불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본의 저금리와 우리의 고금리를
감안하면 일본인과 임대사업자 양쪽에 모두 유리하다.
이경우 집을 고스란히 확보한 채 다른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본
상공회의소나 미국상공회의소 등에서 홍보를 해야한다.
또 각 기업들마다 주택임대 담당자들이 있어 이들에게 임대주택의 가격
평형 위치 등이 명시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