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일본 작가 노구치 유키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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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에 노구치 유키오 바람이 일고 있다.
"초학습법"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한사람으로 떠오른 노구치 유키오
일본 도쿄대교수(경제학)가 쓴 책 2권이 동시에 소개되면서 출판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번에 나온 책은 정보.미디어.경제문제를 바라보는 경제학자로서의 노하우
를 담은 "초정보활용법"(이시형 역 고려원미디어 간)과 1940년대부터 현재
까지 유효한 일본의 전시경제체제에 대해 고찰한 "여전히 전시체제하에 있는
일본의 경제구조"(성재상 역 비봉출판사 간).
이로써 유키오 교수의 책은 "초정리법" "초정리법-시간편" "초학습법"
"초능률법" "거품경제" 등 7종이 국내에 소개됐다.
이처럼 유키오 교수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특유의 명쾌한 논리와 간결한 문체 때문.
특히 최근들어 전문 경제이론서보다 경제현상을 분석한 일반경제서나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서를 펴내면서 보여준 편안한 서술법이 독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한 요인이다.
한편 새로 출간된 "초정보활용법"은 주간경제지 "다이아몬드"에 95년 4월
부터 연재한 글들을 모은 일종의 에세이집.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홍수시대에 필요한 정보정리및 활용법,
시대변화를 읽어가는 통찰력을 담고 있다.
정보사회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선별할수 있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사회의 흐름을 통찰력이라는 여과장치
를 통해 걸러내지 않고 모아두기만 해서는 전혀 쓸모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총정리"에서 거품붕괴, 옴진리교사건, 고베
대지진 등 크고 작은 사회현상을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독특한 시각
에 담아냈다.
또 2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대한 주관적 고찰"에서는 일본의 인기만화를
소재로 해 종말론이 횡횡하는 세기말 현상 등을 풍자했다.
이시형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부장이 번역을 맡았다.
이에 반해 "여전히 전시체제하에 있는 일본의 경제구조"는 전후 일본경제의
특질을 분석한 이론서로 전시경제체제로 설명되는 일본 경제구조를 해부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형 기업, 간접금융 중심의 금융시스템, 직접세 위주의 조세체계,
중앙집권적 재정제도 등 오늘날 일본 경제의 특질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원래 일본에 없던 것으로 40년대 전시경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유키오 교수는 기업과 금융, 관료체제, 토지제도 등
40년 체제의 확립과정을 살핀뒤 이 체제가 종전뒤에도 계속된 이유, 일본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수행한 역할 등을 차례로 고찰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현 시점에서 1940년 체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
"초학습법"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한사람으로 떠오른 노구치 유키오
일본 도쿄대교수(경제학)가 쓴 책 2권이 동시에 소개되면서 출판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번에 나온 책은 정보.미디어.경제문제를 바라보는 경제학자로서의 노하우
를 담은 "초정보활용법"(이시형 역 고려원미디어 간)과 1940년대부터 현재
까지 유효한 일본의 전시경제체제에 대해 고찰한 "여전히 전시체제하에 있는
일본의 경제구조"(성재상 역 비봉출판사 간).
이로써 유키오 교수의 책은 "초정리법" "초정리법-시간편" "초학습법"
"초능률법" "거품경제" 등 7종이 국내에 소개됐다.
이처럼 유키오 교수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특유의 명쾌한 논리와 간결한 문체 때문.
특히 최근들어 전문 경제이론서보다 경제현상을 분석한 일반경제서나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서를 펴내면서 보여준 편안한 서술법이 독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한 요인이다.
한편 새로 출간된 "초정보활용법"은 주간경제지 "다이아몬드"에 95년 4월
부터 연재한 글들을 모은 일종의 에세이집.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홍수시대에 필요한 정보정리및 활용법,
시대변화를 읽어가는 통찰력을 담고 있다.
정보사회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선별할수 있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사회의 흐름을 통찰력이라는 여과장치
를 통해 걸러내지 않고 모아두기만 해서는 전혀 쓸모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총정리"에서 거품붕괴, 옴진리교사건, 고베
대지진 등 크고 작은 사회현상을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독특한 시각
에 담아냈다.
또 2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대한 주관적 고찰"에서는 일본의 인기만화를
소재로 해 종말론이 횡횡하는 세기말 현상 등을 풍자했다.
이시형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부장이 번역을 맡았다.
이에 반해 "여전히 전시체제하에 있는 일본의 경제구조"는 전후 일본경제의
특질을 분석한 이론서로 전시경제체제로 설명되는 일본 경제구조를 해부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형 기업, 간접금융 중심의 금융시스템, 직접세 위주의 조세체계,
중앙집권적 재정제도 등 오늘날 일본 경제의 특질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원래 일본에 없던 것으로 40년대 전시경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유키오 교수는 기업과 금융, 관료체제, 토지제도 등
40년 체제의 확립과정을 살핀뒤 이 체제가 종전뒤에도 계속된 이유, 일본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수행한 역할 등을 차례로 고찰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현 시점에서 1940년 체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