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스위스 인터라켄'..알프스 산자락 호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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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를 빼놓고는 스위스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현재 스위스가 알프스 산지에 위치하고, 그들이 현재 살아가는
방식이라든지 과거의 역사 문화 등에서 알프스 산맥이 너무나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알프스 산맥은 과거 빙하기때 대부분의 지역이 빙하로 덮여 있었다.
빙하로 인해 첨예한 봉우리(호른이라고 부른다), 낭떠러지를 가진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져 다른 지역에서는 볼수 없는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의 여러 지역 중에서 알프스산지의 자연과 스위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은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하는 산간 지역이다.
인터라켄은 수도인 베른에서 기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50분 정도 떨어진
도시이다.
두개의 호수 사이에 위치하는 인터라켄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아름답다.
하지만 인터라켄에서 알프스의 계곡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운행하는
산악 열차에 오르면 아름다운 알프스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인터라켄에는서 호텔과 여행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편의 시설들이 집중돼
있다.
산악 열차를 타고 여름철에 알프스를 오르는 사람이라면 푸른 초원과
만년설의 조화를 볼수 있고, 겨울철에 오르는 사람은 온천지가 눈으로 덮인
알프스를 맞이하게 된다.
해발 4,158m의 융프라우 산등성이인 3,454m의 융프라우요흐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곳까지 기차가 올라간다.
아무튼 스위스의 기술력 덕분에 누구나 백두산보다 더 높은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다.
인터라켄 지역의 여행은 그저 입을 벌리고 자연에 대해 감탄을 연발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여름철에는 산악 자전거 하이킹 래프팅 번지점프 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철에는 스키를 탈 수 있다.
특히 스키의 경우는 어느 여행객이 벽에 "No Ski, No Happy!"를 끄적거려
놓았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아무튼 신발신고 다니는 사람보다는 스키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은
곳이다.
평지에 위치한 인터라켄에는 두개의 역이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서역이 중앙역에 해당하며 조금 외곽에 떨어진
동역은 알프스 산악 기차들이 출발하는 역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는 열차는 서쪽 계곡에 위치한 그린델발드를
통과하는 것과 동쪽 계곡에 위치한 라우터부르넨을 통과하는 두 노선이
있다.
결국 두 노선은 아이거 북벽 아래 위치한 해발 2,061m의 클라이네사이데거
에서 만나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악 열차가 약 1,400m나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간다.
클라이네사이데거에서 1,034m에 위치한 그린델발드라든지 1,274m에 위치한
벤겐까지 스키슬로프가 이어진다.
여름철에는 산악자전거나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가
겨울철에는 스키슬로프로 이용되고 있다.
자전거나 스키는 기차로 운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알프스의 봉우리인 융프라우나 아이거가 멋있지만 실상 그 자락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알프스 영봉들을 가장 시원하게 볼수 있는 곳은 동쪽 계곡의 건너편에
있는 뮈렌 주변이다.
여름철에는 하이킹 코스로, 겨울철에는 스노보드 활강장으로 인기를 얻는
곳이다.
케이블카로 연결된 뮈렌이나 기찻길이지만 굴 통과가 거의 없는
클라이네사이데거까지의 기차 요금은 융프라우요흐를 올라가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데 이유는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의 왕복 기차요금이 우리 돈으로 무려
9만원이나 돼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임을 실감할 수
있다.
강문근 < 여행가 >
[[[ 여행정보 ]]]
대한항공과 스위스항공이 서울에서 취리히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취리히에서 베른을 거쳐 인터라켄까지는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철도 패스는 스위스 이외에 다른 나라를 구경하려는 사람에겐 유레일
패스나 유로 패스가 유리하지만 스위스만 여행한다면 단연 스위스 패스가
유리하다.
스키를 즐길 사람은 인터라켄지역의 산악 철도에만 적용되는 융프라우바넨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라켄 뿐 아니라 산간 마을에도 유스 호스텔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숙박 시설이 다양하다.
하지만 상당히 붐비는 지역이므로 항상 예약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스위스 철도청"(http://www.sbb.ch/onlinee.
htm)이나 "스위스 관광청"(http://www.switzerlandtourism.ch/)에 연결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위스 관광국의 서울사무소(739-9511)가 서대문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
현재 스위스가 알프스 산지에 위치하고, 그들이 현재 살아가는
방식이라든지 과거의 역사 문화 등에서 알프스 산맥이 너무나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알프스 산맥은 과거 빙하기때 대부분의 지역이 빙하로 덮여 있었다.
빙하로 인해 첨예한 봉우리(호른이라고 부른다), 낭떠러지를 가진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져 다른 지역에서는 볼수 없는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의 여러 지역 중에서 알프스산지의 자연과 스위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은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하는 산간 지역이다.
인터라켄은 수도인 베른에서 기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50분 정도 떨어진
도시이다.
두개의 호수 사이에 위치하는 인터라켄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아름답다.
하지만 인터라켄에서 알프스의 계곡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운행하는
산악 열차에 오르면 아름다운 알프스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인터라켄에는서 호텔과 여행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편의 시설들이 집중돼
있다.
산악 열차를 타고 여름철에 알프스를 오르는 사람이라면 푸른 초원과
만년설의 조화를 볼수 있고, 겨울철에 오르는 사람은 온천지가 눈으로 덮인
알프스를 맞이하게 된다.
해발 4,158m의 융프라우 산등성이인 3,454m의 융프라우요흐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곳까지 기차가 올라간다.
아무튼 스위스의 기술력 덕분에 누구나 백두산보다 더 높은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다.
인터라켄 지역의 여행은 그저 입을 벌리고 자연에 대해 감탄을 연발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여름철에는 산악 자전거 하이킹 래프팅 번지점프 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철에는 스키를 탈 수 있다.
특히 스키의 경우는 어느 여행객이 벽에 "No Ski, No Happy!"를 끄적거려
놓았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아무튼 신발신고 다니는 사람보다는 스키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은
곳이다.
평지에 위치한 인터라켄에는 두개의 역이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서역이 중앙역에 해당하며 조금 외곽에 떨어진
동역은 알프스 산악 기차들이 출발하는 역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는 열차는 서쪽 계곡에 위치한 그린델발드를
통과하는 것과 동쪽 계곡에 위치한 라우터부르넨을 통과하는 두 노선이
있다.
결국 두 노선은 아이거 북벽 아래 위치한 해발 2,061m의 클라이네사이데거
에서 만나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악 열차가 약 1,400m나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간다.
클라이네사이데거에서 1,034m에 위치한 그린델발드라든지 1,274m에 위치한
벤겐까지 스키슬로프가 이어진다.
여름철에는 산악자전거나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가
겨울철에는 스키슬로프로 이용되고 있다.
자전거나 스키는 기차로 운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알프스의 봉우리인 융프라우나 아이거가 멋있지만 실상 그 자락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알프스 영봉들을 가장 시원하게 볼수 있는 곳은 동쪽 계곡의 건너편에
있는 뮈렌 주변이다.
여름철에는 하이킹 코스로, 겨울철에는 스노보드 활강장으로 인기를 얻는
곳이다.
케이블카로 연결된 뮈렌이나 기찻길이지만 굴 통과가 거의 없는
클라이네사이데거까지의 기차 요금은 융프라우요흐를 올라가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데 이유는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의 왕복 기차요금이 우리 돈으로 무려
9만원이나 돼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임을 실감할 수
있다.
강문근 < 여행가 >
[[[ 여행정보 ]]]
대한항공과 스위스항공이 서울에서 취리히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취리히에서 베른을 거쳐 인터라켄까지는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철도 패스는 스위스 이외에 다른 나라를 구경하려는 사람에겐 유레일
패스나 유로 패스가 유리하지만 스위스만 여행한다면 단연 스위스 패스가
유리하다.
스키를 즐길 사람은 인터라켄지역의 산악 철도에만 적용되는 융프라우바넨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라켄 뿐 아니라 산간 마을에도 유스 호스텔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숙박 시설이 다양하다.
하지만 상당히 붐비는 지역이므로 항상 예약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스위스 철도청"(http://www.sbb.ch/onlinee.
htm)이나 "스위스 관광청"(http://www.switzerlandtourism.ch/)에 연결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위스 관광국의 서울사무소(739-9511)가 서대문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