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하이라이트) '인터넷 과소비 추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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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과소비를 추방하자"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홈페이지에 불필요한 기능과 그래픽 등을
사용, 과부하를 초래하게 하는 소위 "인터넷 졸부"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이 기업 정부의 홍보에 필수매체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비용에 관계
없이 동화상과 음성기능 화려한 그래픽디자인 등으로 눈길을 끌어 보자는
"졸부" 행태를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더구나 일부 국가기관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무조건 화려한 홈페이지를 꾸며 보자는 "인터넷 과소비" 현상은 구축비용의
증가와 함께 인터넷에 과부하를 초래, 가뜩이나 체증이 심한 인터넷의 접속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동화상을 올려 놓은 홈페이지의 경우 2만8,800bps급 모뎀을 통해 10초짜리
동영상(2~5메가비트)을 보는데 보통 5분이상이 소요된다.
접속중에 중단되는 사례도 허다해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한게 사실이다.
홈페이지 구축비용도 만만챦다.
원하는 기능과 분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최소 44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를 호가한다.
전문인력과 지식이 부족한 중견기업들이 기업홍보 차원에서 구축 대행업체
들을 통해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5,000만원에서 1억원이나 되는 구축비용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화상이나 3차원 입체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비용은 원시소스(동화상의
재료가 되는 비디오나 사진 등)가 있다 해도 이를 인터넷에 띄우고 편집하는
장비의 사용료가 워낙 비싸 1초분량당 제작비용이 대략 9만~20만원에 이른다.
이외에 인건비 또한 무시못할 부분이다.
더구나 원시소스가 없으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지 모른다는게 홈페이지
구축업체들의 설명이다.
일부 기업은 "웹 디자이너"나 전문디자이너까지 동원, 미적 감각을 살린
홈페이지를 구축하자고 나서 "인터넷 과소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물론 수억원대에 이르는 홈페이지 구축사업의 경우에는 단순히 그래픽이나
동영상 정보제공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자체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시키거나 웹서버 구축 BBS(전자게시판)기능
보안프로그램 구축작업 등이 병행된다.
"이런 경우 단순한 홈페이지 구축이라기보다 사내 SI(시스템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깔끔한 그래픽과 정보제공 위주의 실속있는
홈페이지를 원하고 있다.
구축 대행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A4용지 2장분량과 상품소개 5장을
포함해 44만원이 든다.
내용을 추가할 경우 A4용지 1장당 20여만원이 추가된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 홈페이지"가 그래픽이
심플하고 정보 위주로 꾸며진 대표적인 홈페이지로 손꼽힌다.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대행업체들은 "인터넷을 마치 CF를 방영하는 TV와
같이 생각한다면 인터넷은 과부하로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실속있는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쪽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홈페이지에 불필요한 기능과 그래픽 등을
사용, 과부하를 초래하게 하는 소위 "인터넷 졸부"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이 기업 정부의 홍보에 필수매체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비용에 관계
없이 동화상과 음성기능 화려한 그래픽디자인 등으로 눈길을 끌어 보자는
"졸부" 행태를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더구나 일부 국가기관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무조건 화려한 홈페이지를 꾸며 보자는 "인터넷 과소비" 현상은 구축비용의
증가와 함께 인터넷에 과부하를 초래, 가뜩이나 체증이 심한 인터넷의 접속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동화상을 올려 놓은 홈페이지의 경우 2만8,800bps급 모뎀을 통해 10초짜리
동영상(2~5메가비트)을 보는데 보통 5분이상이 소요된다.
접속중에 중단되는 사례도 허다해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한게 사실이다.
홈페이지 구축비용도 만만챦다.
원하는 기능과 분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최소 44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를 호가한다.
전문인력과 지식이 부족한 중견기업들이 기업홍보 차원에서 구축 대행업체
들을 통해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5,000만원에서 1억원이나 되는 구축비용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화상이나 3차원 입체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비용은 원시소스(동화상의
재료가 되는 비디오나 사진 등)가 있다 해도 이를 인터넷에 띄우고 편집하는
장비의 사용료가 워낙 비싸 1초분량당 제작비용이 대략 9만~20만원에 이른다.
이외에 인건비 또한 무시못할 부분이다.
더구나 원시소스가 없으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지 모른다는게 홈페이지
구축업체들의 설명이다.
일부 기업은 "웹 디자이너"나 전문디자이너까지 동원, 미적 감각을 살린
홈페이지를 구축하자고 나서 "인터넷 과소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물론 수억원대에 이르는 홈페이지 구축사업의 경우에는 단순히 그래픽이나
동영상 정보제공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자체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시키거나 웹서버 구축 BBS(전자게시판)기능
보안프로그램 구축작업 등이 병행된다.
"이런 경우 단순한 홈페이지 구축이라기보다 사내 SI(시스템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깔끔한 그래픽과 정보제공 위주의 실속있는
홈페이지를 원하고 있다.
구축 대행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A4용지 2장분량과 상품소개 5장을
포함해 44만원이 든다.
내용을 추가할 경우 A4용지 1장당 20여만원이 추가된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 홈페이지"가 그래픽이
심플하고 정보 위주로 꾸며진 대표적인 홈페이지로 손꼽힌다.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대행업체들은 "인터넷을 마치 CF를 방영하는 TV와
같이 생각한다면 인터넷은 과부하로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실속있는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쪽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