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의 "안경테 독점판매" 로비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
부(본부장 한부환)는 14일 안경사협회로부터 돈을 받은 홍인길 신한국당의원
홍재형KBO총재, 유흥수신한국당의원 등 3명에 대해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다
고 밝혔다.

검찰은 홍인길의원등 3명이 영수증을 끊어주고 돈을 받거나 되돌려주는등
청탁성이 없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조사결과 홍인길의원은 4.11총선 직전 지구당 사무실에서 협회장 김태
옥씨가 3천만원을 내놓자 이를 공식후원금으로 접수했으며 홍재형총재는 자
신이 없을때 사무장이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보고받고 3일만에 이를 반환했
다는 것이다.

유흥수의원도 3백만원을 직접 받았지만 합법적인 정치헌금으로 처리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경사협회측이 이들외에 다른 정치인이나 복지부 간부들에게 돈을
제공한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 사건수사를 사실상 종결할 방침이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