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이달중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중 수출입 동향"(통관 기준 확정치)에 따르면
올해들어 미국에 대한 수출은 1백80억6천4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백72억3천7백만달러에 이르러 91억7천3백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지난 10월중에만 무역수지 적자가 8억9천6백만달러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달말쯤 대미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백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62억7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도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하는 등 대미 수입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