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중국 최대의 철강회사인 수도강철총공사가 중국내 14개 성/시의 28개
국유기업을 결합한 기업집단(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수도강철그룹은 13일 경영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수도강철총공사를
핵심기업으로 하고 전자 기계 건축 항운 금융기업을 하나로 묶은 기업집단
으로 경영체제를 변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경영진이 들어선후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그룹전환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수도강철그룹에 들어올 대상 국유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모기업이 될 수도강철총공사 명의로 북경시와 중국
야금공업부로부터 그룹전환을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붕중국국무원총리는 최근 국가계획위원회와 야금공업부에
"향후 중국 철강업의 개혁 발전에 관한 지시" 공문을 보냈었다.

이총리는 이 공문에서 "일관제철소의 고로 신설을 동결하고 현재의 주요
설비를 개조 개량하는등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경영체제를 조속히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