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TV"를 개발,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인터넷 TV의 시판시기는 이달말부터이며 가격(29인치 기준)은 180만원대다.

대우가 처음으로 인터넷TV 시판에 나선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멀티미디어시대 주도권을 놓고 TV(인터넷 TV)와 PC(네트워크 컴퓨터)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대우는 "인터넷 TV"에 미국 테크네마사의 인터넷 전용 웹브라우저(검색용
소프트웨어)를 장착,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인터넷 외에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과도
접속이 가능하며 전자우편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인터넷 TV에 접속하는 방법은 TV를 켠뒤 리모콘으로 인터넷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된다.

접속에 걸리는 시간은 15초 이내로 PC를 이용해 접속하는 시간보다 훨씬
짧다고 대우전자는 설명했다.

이는 인터넷 TV가 3만3,600bps급의 초고속 모뎀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TV는 또 <>인터넷 검색과 동시에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리모컨을 통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고 <>도움말 지원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대우는 이번 29인치형 인터넷 TV에 이어 25인치와 32인치형도 개발할
계획이며 기존 TV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전용셋톱박스도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