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 무거워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차입금 연평균금리는 지난 90년의 12.
7%에서 작년에는 11.7%로 5년사이에 1.0%포인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매출액에서 지급이자가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같은 기간중
5.1%에서 5.6%로 오히려 늘어나 제조업의 이자부담이 가중됐다.
이처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지는 이자부담이 거꾸로 무거워
진 것은 기업들의 차입금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
이다.
한은이 분석한 "90~95년 제조업 금융비용부담률 변동요인별 기여도"를
보면 이기간중 매출액 증가로 매출액은 금융비용부담률을 4.5%포인트 낮추
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금융비용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더 많이 증가해 부담
률을 5%포인트나 높이는 바람에 결국 부담률은 5년동안 0.5%포인트 높아지
게 됐다.
이에따라 기업의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와 함께 차입
금을 줄이려는 기업의 노력이 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