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구금호그룹회장이 지난 4월 취임후 처음으로 지방 공장을 도는
"현장 경영"에 나서 눈길.

박회장은 14일과 15일 1박2일 일정으로 여천공단에 있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 금호쉘화학 금호이피고무등 석유화학 관련 5개 공장을 이들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순시.

그는 특히 공장순방 외에도 노조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거나 직원사택을
방문해 근로자 부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세심하게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그룹측은 설명.

금호그룹 관계자는 "박회장이 지방공장을 방문한 것은 그룹의 경영방침인
"비전경영"을 다시한번 현장에서 제시하고 본인의 지론인 현장경영을 실천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