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사장 급구" .. 컴퓨터 전문지식/대외지명도 갗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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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장감좀 찾아주세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앞으로 3년간 한국MS를 이끌어갈 사장
영입작업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유승삼사장의 후임을 결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있는 것.
MS사는 미국 해드헌터회사에 후임사장 물색을 의뢰했으나 아직 대상인을
선정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국MS사도 국내 컴퓨터업계의 몇몇 유력 인사를 접촉했으나 적당한
인물을 찾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의 후임사장 선정이 늦어지는 것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국내 인사가 없기 때문.
MS사는 후임사장 선정조건으로 정보통신업무에 능통해야한다는 점
이외에도 한국의 정계 관계 언론계등에서 두루 명망이 높아야한다는 점을
내세우고있다.
이는 단순한 컴퓨터전문가로는 정.관.언이 복잡하게 얽힌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국MS관계자가 설명했다.
올해 자사 전자백과사전에 독도가 일본령으로 표기되는등의 오류가
발견돼 곤혹을 치렀던 MS가 사장 선임조건을 강화한 것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이와관련,"정보통신에 능통한 사람은 대외적인
지명도가 낮고 지명도가 높은 인물은 정보통신 마인드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장 선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MS사는 한국에서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자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미국인, 미국 유학후 미컴퓨터업계에서 일하고있는 한국인등을
영입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 저도 안될 경우 한국을 잘 아는 미국인도 영입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MS사의 고민은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 컴퓨터업체들이 한두번
겪어야했던 문제.
부랴부랴 선임한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곧 교체하는 일도 없지 않다.
국내 컴퓨터관련 인재층이 얇은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최대 소프업웨어업체인 한국MS사가 후임 사장으로
누구를 영입하느냐는 앞으로 외국 컴퓨터업체의 사장선임 잣대로 작용할
것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앞으로 3년간 한국MS를 이끌어갈 사장
영입작업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유승삼사장의 후임을 결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있는 것.
MS사는 미국 해드헌터회사에 후임사장 물색을 의뢰했으나 아직 대상인을
선정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국MS사도 국내 컴퓨터업계의 몇몇 유력 인사를 접촉했으나 적당한
인물을 찾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의 후임사장 선정이 늦어지는 것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국내 인사가 없기 때문.
MS사는 후임사장 선정조건으로 정보통신업무에 능통해야한다는 점
이외에도 한국의 정계 관계 언론계등에서 두루 명망이 높아야한다는 점을
내세우고있다.
이는 단순한 컴퓨터전문가로는 정.관.언이 복잡하게 얽힌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국MS관계자가 설명했다.
올해 자사 전자백과사전에 독도가 일본령으로 표기되는등의 오류가
발견돼 곤혹을 치렀던 MS가 사장 선임조건을 강화한 것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이와관련,"정보통신에 능통한 사람은 대외적인
지명도가 낮고 지명도가 높은 인물은 정보통신 마인드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장 선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MS사는 한국에서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자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미국인, 미국 유학후 미컴퓨터업계에서 일하고있는 한국인등을
영입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 저도 안될 경우 한국을 잘 아는 미국인도 영입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MS사의 고민은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 컴퓨터업체들이 한두번
겪어야했던 문제.
부랴부랴 선임한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곧 교체하는 일도 없지 않다.
국내 컴퓨터관련 인재층이 얇은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최대 소프업웨어업체인 한국MS사가 후임 사장으로
누구를 영입하느냐는 앞으로 외국 컴퓨터업체의 사장선임 잣대로 작용할
것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