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줄기차게 빠져나가고 있다.

시중 자금은 도대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은행권의 예금증가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종금사의 기업어음(CP)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는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시중자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중시하고있음이 분명하다.

뒤집어보면 주식시장은 아직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추지 못했다는게
시중자금의 판단이다.

정부의 갖은 금리인하 노력에도 불구, 회사채 금리도 좀처럼 11%대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좀더 시간이 흘러야할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