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일정액을 내면 통화량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전화를 사용할수
있는 PC통신용 전용회선제도를 12월부터 도입키로 했다.

또 국내 PC통신회사의 접속회선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PC통신사업자의
전용회선요금을 30%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12월부터 도입키로 했던 014계열의 PC통신용 전화에 대한 선택
요금제는 관련 프로그램개발등 준비시간이 필요해 내년 1월이후로 연기
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한달에 6만원만 내면 19.2Kbps의 전용선으로 01410에 접속해
무제한 이용할수 있는 "전용선 정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전송속도가 28.8Kbps는 월 7만원,36.6Kbps는 월 8만원에
제공키로 했다.

전용선을 이용하려면 설치비 1만4천원을 내고 가입한뒤 전용선용 종단장치
를 임대(임대료 월 7천원)해 설치해야 한다.

이와함께 전용선을 깔지 않고 종단장치를 설치, 공중전화망(PSTN)을 이용해
01410에 접속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도 정액요금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01410에 접속하면 한국통신이 제공하고 있는 하이텔인포숍은 물론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데이콤의 천리안, 나우콤의 나우누리,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등 대부분의 PC통신을 이용할수 있다.

또 국내 인터넷서비스전문회사들도 하이텔인포숍에 가입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PC통신 및 인터넷을 이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통은 또 12월부터 PC통신사업자의 전용회선용 가입비를 1회선당
13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80% 인하하고 기본료(56Kbps급 기준)를 38만원
에서 27만원으로 30% 내리기로 했다.

우승술 전략영업본부장은 PC통신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전국 01410망
을 28.8Kbps급으로 고속화하고 회선수도 현재 1만8천5백회선에서 내년말까지
4만5백회선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PC통신에 접속이 잘 되도록 사업자들이 PC통신 1회선당 가입자를 현재
33명에서 25명선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