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대변인들이 15일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상견례를 겸한 저녁
식사를 갖고 친목을 다져 관심.

대변인들은 이날 논평을 낼때 인신공격이나 자극적인 표현을 삼가기로 하고
두세달에 한번정도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집약.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51)은 "우리들이야 각당의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이니 대변인끼리는 감정 상하지 말자"고 말했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43)은 "대선이 불붙게 되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인간적인
친분은 해치지 말자"고 화답.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53)도 "우리는 모두 소속정당을 위해 대리전을
치리는 기구한 팔자"라며 웃음을 지었고 막내격인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39)
은 "당세도 약한데 자리에 끼워줘 고맙다"고 뒤늦은 취임 인사.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