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현대우주항공등 4사가 포커사 공동인
수의 타당성을 검토키위해 미국의 컨설팅업체 베인&코사에 의뢰한 경
영실태 조사보고서가 18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포커사 공동인수 여부는
빠르면 이달말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삼성항공 관계자는 "4사 공동으로 베인&코사에 포커사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를 의뢰하고 이를 노오현 서울대교수등으로 구성된 7인
의 검토위원회에 넘겨 공동인수의 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이 이미 포커사 공동인수를 위한 컨소시엄구성을 제의해논 상태
여서 7인 검토위원회의 심의결과가 나오는 이달말께면 나머지 3사의
컨소시엄 참여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또 네덜란드 정부도 "수주잔량의 소진및 협력업체의 이탈로 포
커사의 경영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조속한 인수를 촉구하고있어
빠른 시일내 인수여부를 통보해줘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머지 3사는 정부가 포커사 인수를 중형기 개발사업과 연계시
키고 있어 공동인수를 거부하기는 어려우나 인수후 경영정상화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고 삼성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망설이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