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최근들어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있는
첨단교통시스템(ITS)사업에 적극 뛰어들고있다.

SI업계는 특히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등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년
발주할 대규모 ITS사업을 겨냥,기술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사업물량 확보
를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중 한국통신이 구축을 전담하는 종합물류정보
망,서울시의 남산 1.3호터널 전자요금징수시스템(ETCS)및 올림픽대로-강
북순환도로간 교통관리시스템등이 발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서울시의 일부 기초자치단체,부산시 광주시등도 ITS도입을 검
토중이다.

내년초 사업자가 선정될 남산 1.3호터널 ETCS사업(40억원 규모)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정보기술(HIT) 대우전자등이 수주전을 벌이고있다.

이 사업은 향후 ETCS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경기 과천시 ITS사업에 참여중인 쌍용정보통신은 종합물류정보망 가운
데 화물운송시스템(CVO)사업을 따내기위해 한국통신과 교섭중이며 부산
시의 ITS사업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기아정보통신은 올해 도로교통안전협회가 주관하는 56억원 규모의 교
통정보서비스센터설립 1단계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사업을 위해 준비중이다.

또 현재 건설중인 서울 외곽순환도로 ITS사업을 겨냥,LG산전 삼성전자
HIT등이 물밑 탐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 T 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는 교통 전반에 전자.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 기술로 운전자 차량 교통이용자들에게 매순간 교통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교통소통과 안전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준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