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맥주시장 쟁탈전이 불 붙는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오는 12월초 "레드 락"을 시판,고급맥주 시장에
뛰어든다.

조선맥주도 고급맥주개발을 완료하고 시판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침체된 맥주시장을 활성화하고 밀러등 외국맥주회사의
국내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진로쿠어스맥주는 내달초 시판될 레드맥주(붉은 맥주)시리즈인 레드 락
의 판촉전략을 최종 점검하고있다.

진로는 황색맥주가 판을 치고있는 국내맥주시장에 미국에서 인기를 끌
고있는 붉은색 고급맥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진로는 황색과 붉은색의 차별화를통해 신제품 레드 락을 부각시킬 계획
이다.

조선맥주는 내년 6월 강원도 홍천공장 준공시기에 맞춰 고급맥주를 출
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시판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조선은 현재 고급맥주개발을 완료하고 제품명 선정작업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

선두주자인 OB는 이들업체의 신규참여 추진에 맞서 "눈으로 마시는 카
프리"를 주제로 한 광고시리즈 4개를 제작,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
고있다.

이로인해 "카프리"를 생산중인 선발OB맥주와 후발업체들간 고급맥주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