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18일 겨울시장을 겨냥한 아이스크림 "UFO"를 내놓고
기존 롯데제과의 "우주선"과 격돌,아이스크림 우주전쟁을 벌인다.

해태는 판촉활동의 하나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UFO와 외계문명전"
이라는 이벤트에 협찬사로 참가,관람권을 무료배포하는 등 UFO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UFO는 롯데제과가 몹시 탐냈던 상표.올해초 롯데는 제품개발구상을 마
치고 해태에 이 상표를 빌려줄것을 요청했었으나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이에따라 롯데는 부득이 "우주선"이란 이름으로 신제품을 내놓게된 것
이다.

상표 밀고당기기의 오픈게임을 치른 라이벌 롯데와 해태가 판매전에서는
어떤 실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