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기조정국면을 보이고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계를
떠나는 증권맨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동서 LG 동원 대신 쌍용 등 6대 증권사의
직원은 지난 14일 현재 1만796명으로 지난 4월말보다 280명이나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대신이 1,793명에서 1,665명으로 128명이나 감소했으며 대우
(63명) 동원(61명) 쌍용(60명) 동서(38명) 등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반면 LG증권은 1,931명에서 2,001명으로 70명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여직원들은 결혼 육아 등으로, 남자직원들은 다른
증권사로 옮기거나 개인사업을 위해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영효율화를
위해 퇴사자를 충원하지 않고 있어 직원감소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