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놓고 말해요" (EBSTV 오후 8시) = 이번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청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0만원을 넘지 않는 청바지는 인기가 없다.

적어도 10대에게는 유명메이커 청바지, 게다가 비싼 가격대 일수록
인기가 높다.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청바지가 왜 유독 우리나라, 그것도 10대에겐
마치 위세를 상징하는 옷으로 변모됐을까. 고가 청바지의 주요 소비자로
인식되고 있는 10대.

그들 스스로 청바지의 왜곡된 소비문화를 비판해 보고 전문가와
부모들이 함께 그 대책을 논의해 본다.

<>"엄마의 깃발" (SBSTV 오후 8시55분) = 할머니는 고모와 앉아 종섭의
재혼문제를 거론한다. 고모는 자신도 혼자된지 오래됐는데 종섭에게만
신경을 써주느냐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할머니는 데려가는 사람만 있었으면 벌써 보냈다고 일축하며 샤론
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고는 샤론 조를 만나러 간다.

샤론 조는 미장원으로 찾아온 할머니를 반갑게 맞이한다. 할머니는
샤론 조에게 본과 사주를 물으며 정담을 나눈다.

시집살이를 시작한 윤희는 답답함과 그리움을 달래려고 종섭과 통화를
한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친정 식구들과 헤어진지 얼마나 됐느냐며 화를
내고 시어머니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역정을 낸다.

<>"세계는 지금" (KBS1TV 오후 10시) =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강국으로 떠오르는 말레이시아.

최근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9개 종합대학가운데 이미 4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고 특히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격인 마하티대학에서는 한국학센터가 10월초
개원했다.

이들은 무엇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려하는가, 이같은 분위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말레이시아에서의 한국어 열풍을 통해
알아본다.

<>"로보캅" (KBS2TV 오후 11시) =

5년전 로보캅이 잡아 넣었던 흉악범 퍼트페이스는 출감 즉시 양노원의
노인들을 인질로 잡고 로보캅에게 복수를 선언한다.

그러나 로보캅이 나타나 순식간에 그를 체포해 다시 교도소로 보낸다.

델타시티를 회사처럼 운영하는 OCP사는 보다 효율적인 시 운영을 위해
최고권위의 컴퓨터전문가 모건 몰라도가 발명한 뉴로브레인 시스템을
채용하기로 한다.

뉴로브레인이란 인간의 뇌와 기계를 접합시킨 신세대 컴퓨터로
이 시스템 하나로 시 전체의 운영을 감당하도록 된 시스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