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유화업계에선 처음으로 영업사원의 현장 출퇴근제를
실시키로 하는등 새로운 근무시스템을 도입한다.

한화는 그룹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쟁력강화 운동의 세부시행계획으로
영업사원 현장 출퇴근제를 비롯 <>집중근무시간제 <>결재단계 축소 등 새
제도를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팀별 업적평가를 통해 매년 연봉을 새로 책정하는 팀별연봉제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플렉시블(Flexible)타임제"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새 제도에 따라 영업사원들은 앞으로 휴대폰과 노트북컴퓨터를 지급받아
거래처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본사 전임직원은 집중근무시간제가 실시되는 오전 9~11시에는 각종
회의를 개최할 수 없으며 부서간 전화및 이동, 잡담등도 금지된다.

아울러 이제까지 3단계로 시행되던 결재도 기안자가 바로 전결권자에게
결재를 올리도록 해 2단계로 줄였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유화업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수적인 조직
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게 돼 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새로운
제도를 계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