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
저감이 주요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업계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공 만도기계 창원기화기 두원정공등이 내년초 서울시에 이장치를 공급키
위해 저감장치를 개발했거나 개발중이며 대기산업등 상당수 부품업체들이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개발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가 외국 기술에 의존할 뿐 자체 기술력을 갖추지
못해 아직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기가스저감기술 관련 세미나가 최근 월평균 1회꼴로
열리고있다.

최근에는 엔진 특수세라믹코팅(GPX)등 세계 최첨단의 자동차 매연저감
기술이 이달초 국내에 처음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촉매전문생산업체인 희성엥겔하드(대표 임의신)는 합작사인 미국
엥겔하드사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젤엔진 배기가스저감기술세미나"를 개최한 것.

이날 엥겔하드 기술진들은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각광받고 있는
GPX기술 프렘에어등 5건의 첨단 매연저감기술을 소개했다.

이중 GPX기술은 플라스마를 이용해 디젤 연소실 내부를 특수세라믹으로
코팅, 열방사 효율증대 및 열손실을 방지해 배기가스 저감과 스모그방지
연비향상 엔진부품수명연장등을 가능케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프렘에어는 라디에이터에 오존분해용 촉매를 코팅, 자동차 운행시 오존을
포함한 공기가 라디에이터를 통과할때 오존을 인체에 무해한 산소로
분해하는 기술.

미국 포드 차량에 이기술을 적용, 3만마일 내구시험결과 오존을 평균 80%
정화시킴에 따라 98년형 포드 신형차에 이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 신기술을 국내차량에 적용할 경우 서울시의 심각한 오존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희성관계자는 설명했다.

디젤옥시데이션 촉매시스템은 미국 유럽등지에서 이미 상용화된
기술.디젤엔진에서 나오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매연의 입자상 물질을
각각 90% 95% 30% 감축할수 있는 기술이다.

희성은 정부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규제강화 움직임에 따라 이러한
신기술을 도입,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각 차량에 적합한 디젤배기가스
촉매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어서 국내의 저감기술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