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결성된 통일원볼링회 회원은 모두 40여명으로 통일원 본부에
30여명,통일연수원에 10여명 정도다.

통일원 볼링회는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에 광화문 종합청사 인근
볼링장에서 정기게임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는다.

또 매년 6월에는 상반기 결선게임을 치르고 연말에는 연간 결산대회를
개최한다.

연간 결선대회에서 종합우승자를 가려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조별우승상 행운상 고득점상 개근상 MVP 등을 뽑아 시상을 하는 등
보다 많은 회원들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릴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회원들중 외부에서 개최되는 친선 경기 등에 보다 자주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회원들의 볼링실력이 따라주지 않고
경기참가방법도 잘 모르기 때문에 잘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임원으로 회장인 필자를 비롯 감사에 최병일 사무관 (법무담당관실),
고문에 손필영 협력관, 총무에 전홍기씨 등이 수고하고 있다.

볼링의 최대 매력은 역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을 때의 짜릿함.

레인위에 올라 신중히 공을 굴린뒤 멋진 스트라이크가 나면서 핀이 모두
쓰러질때면 일주일동안 직장과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는
희열을 맛보기도 한다.

반면 남은 몇개의 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레인에서 내려올때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직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에 있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때는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선다.

한달에 두번 개최하는 정기게임에 산적한 업무때문에 제시간에 나오지
못하는 회원도 있다.

또 아예 불참하는 회원도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그러나 바쁜 시간을 쪼개 매번 열심히, 즐겁게 게임에 참가하는
회원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어떤 동호모임이든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듯이 볼링회에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볼링장의 한정된 레인규모 때문에 30명이상은 한장소에서 게임을 치를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앞으로 각 회원들의 평균점수를 더욱 향상시켜 우리 통일원볼링회와
친선게임을 원하는 단체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