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피아를 연다] (15) 강성현 <해양연 해양화학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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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연구소 해양화학연구부 강성현박사(35)는 일욕심이 대단하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연구과제만 해도 13개를 헤아린다.
연구원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무모하다는 소리를 할 터이지만 어느 하나
주역 아닌게 없다.
그의 일에 대한 정열과 전문성은 이제 언론의 카메라플래시를 무덤덤하게
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맺었다.
최근에는 한 지점의 수질오염여부를 원격자동측정해 오염배출원을 솎아낼수
있는 작고 값싼 장치를 개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물속의 플랑크톤분포를
원격감지해 오염확산을 경보할수 있는 생물모니터링시스템 시작품도 만들어
또한번의 스포트라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된 관심사는 해양오염방제 지원시스템 개발.
지난 85년 서울대에서 석사(해양학)과정을 마치고 해양연 식구가 된 이후
동료들과 함께 지속해온 일이다.
이 시스템은 바닷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비롯 조류의 흐름, 해안선및 연안
어장의 분포와 우리나라를 드나드는 유조선등 개별 선박관련 상제정보가
입력된 일종의 "공구함"이다.
해양기름유출사고가 났을 때 입력된 선박정보를 통해 유출량을 확인하고
바람과 조류에 따른 기름확산추이를 시뮬레이션한 뒤 최적의 방제대책을
찾아내도록 지원하는 요술단지인 것.
현재 윈도환경하에서 언제든 꺼내볼수 있도록 인천과 경기지역, 부산연안에
대한 완벽한 자료를 입력해 놓은 상태.
5년이내에 우리나라 모든 해안을 대상으로한 시스템구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시스템으로 무장, 해상기름유출사고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람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곧 발족하게 될 15명규모의 "과학지원관" 요원으로 사고현장
에 투입될 것에 대비,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과학지원관은 사령부에 남아 있는 병력의 지원을 받아 해상오염상황을
종합해 방제대책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
그는 이를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에서
관련교육을 받기도 했다.
미국의 과학지원관은 5년여간 항공기 선박등의 조종술과 응급처치요령,
폭발물처리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후 활동하는 석.박사급
요원들로 해상오염방제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활약하게될 우리 과학지원관들은 모두 실사구시를 신조로
백전백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류누출로 인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국제유류오염피해보상기금(IOPC)에 5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사후 피해조사활동이 미진해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을 지급받는데 그쳐 왔다"며 과학지원관의 활동은 그같은 문제점도
개선하는데 한몫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연구과제만 해도 13개를 헤아린다.
연구원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무모하다는 소리를 할 터이지만 어느 하나
주역 아닌게 없다.
그의 일에 대한 정열과 전문성은 이제 언론의 카메라플래시를 무덤덤하게
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맺었다.
최근에는 한 지점의 수질오염여부를 원격자동측정해 오염배출원을 솎아낼수
있는 작고 값싼 장치를 개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물속의 플랑크톤분포를
원격감지해 오염확산을 경보할수 있는 생물모니터링시스템 시작품도 만들어
또한번의 스포트라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된 관심사는 해양오염방제 지원시스템 개발.
지난 85년 서울대에서 석사(해양학)과정을 마치고 해양연 식구가 된 이후
동료들과 함께 지속해온 일이다.
이 시스템은 바닷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비롯 조류의 흐름, 해안선및 연안
어장의 분포와 우리나라를 드나드는 유조선등 개별 선박관련 상제정보가
입력된 일종의 "공구함"이다.
해양기름유출사고가 났을 때 입력된 선박정보를 통해 유출량을 확인하고
바람과 조류에 따른 기름확산추이를 시뮬레이션한 뒤 최적의 방제대책을
찾아내도록 지원하는 요술단지인 것.
현재 윈도환경하에서 언제든 꺼내볼수 있도록 인천과 경기지역, 부산연안에
대한 완벽한 자료를 입력해 놓은 상태.
5년이내에 우리나라 모든 해안을 대상으로한 시스템구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시스템으로 무장, 해상기름유출사고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람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곧 발족하게 될 15명규모의 "과학지원관" 요원으로 사고현장
에 투입될 것에 대비,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과학지원관은 사령부에 남아 있는 병력의 지원을 받아 해상오염상황을
종합해 방제대책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
그는 이를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에서
관련교육을 받기도 했다.
미국의 과학지원관은 5년여간 항공기 선박등의 조종술과 응급처치요령,
폭발물처리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후 활동하는 석.박사급
요원들로 해상오염방제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활약하게될 우리 과학지원관들은 모두 실사구시를 신조로
백전백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류누출로 인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국제유류오염피해보상기금(IOPC)에 5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사후 피해조사활동이 미진해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을 지급받는데 그쳐 왔다"며 과학지원관의 활동은 그같은 문제점도
개선하는데 한몫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