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변형면취기 전문제작업체인 삼한기계(대표 박경)가 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기술로 선보인 변형면취기 신모델 "프로포머-II"를 지
난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판유리국제전시회인 "Glastek ''96"에 출품
호평을 얻음에 따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을 강화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한기계는 이 신모델로 유럽현지에서만 20여대(1백32만달러 상당)를 계약
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전시기간중 70여개국 1만여명이 상담및 구입문의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변형면취기는 컴퓨터제어장치에 의해 판유리의 가장자리를 원하는 모양대로
자동 가공할 수 있는 장치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프로포머-II"에는 작업자가 원하는 면취 선속도를 항
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정속가공장치(CLSS)가 내장돼 있어 균일한 면취
폭을 유지하면서 가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유럽안전규격인 CE마크에 적합한 DC24V의 저전압 제어를 비롯한
각종 안전장치를 첨가, 유럽인의 취향에 맞게끔 설계했다.

삼한은 이 장치에 대해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등 세계 7개국에 특허를 출
원해 둔 상태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