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영도다리가 부산의 상징다리로 새로
건축된다.

부산시는 18일 시청사가 97년말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한뒤 현 청사
일대 1만5,000평이 대규모 위락단지로 조성되는 것을 계기로 400억원을
투입, 인근의 영도다리를 2001년까지 새로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 영도다리는 중앙에 부산을 상징하는 50m 높이의 상징탑이 세워지는 2층
현수교로 건설돼 1층은 전용차도로, 2층은 전망대와 커피점 등이 있는 전용
인도로 이용된다.

다리크기는 길이 214m폭과 높이 각각 18.5m로 34년 세워진 당시의 규모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 부산 = 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