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이 충남 아산시 인주공단 1공구 48만6천평부지에 대규모 기계
철강 및 제지공장을 세운다.

신호그룹은 18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의 인주공단 1공구를 직접
개발하고 이곳에 그룹계열사인 신호페이퍼 동양철관 신호스틸 등 4개업체를
입주시키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아산시에 제출했다.

신호는 인주공단 1공구 전체 48만6천평을 직접 개발, 공장용지 30만평에
신호페이퍼 7만평, 동양철관 8만평, 신호스틸 7만평과 기계사업부문 8만평
씩을 그룹게열사에 공급해 신호그룹 전용공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호는 공단조성에 총사업비 5백억원을 들여 오는 99년까지 완공하고
늦어도 오는 2000년부터는 이들 공장의 가동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공장용지 이외에 주거용지 1만7천2백평과 지원시설용지 6백40평, 주차장
용지 3천4백평 등 총 2만1천2백40평은 아산시가 일반분양하거나 일부를
신호측이 사용할 방침이다.

신호가 아산 인주공단 1공구에 전용공단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인근에
대규모 아산항이 건설되는데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서해안의 교두보역할을
하는 최적지라는 지리적 입지 때문이다.

< 아산=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