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상반기에 141억원의 주식매매이익을 기록하는 등 증권사들이
평균 13억3,700만원의 주식매매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가 27개 상장증권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4~9월)에 주식매매로 이익을 낸 회사는 19개사인 반면 손해를 입은 증권사는
8개사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5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로 증시가 활황을 보일 때를 잘 이용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141억700만원의 매매이익을 내 상품주식 운용실적
이 두드러졌으며 한진 대신 동서 동부 서울증권도 40억~60억원대의 매매이익
을 기록했다.

또 부국 LG 일은증권 등은 20억원대의 주식매매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반기흑자를 낸 신영이 주식매매에서는 7억2,190만원의 적자를 기록
했고 유화 동원 한일 신한증권 등도 10억원이내의 손해를 봤다.

삼성 한화 동양증권도 소폭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첫 실시된 주가지수선물 매매에서는 13개증권사가 이익을 내고
14개 증권사가 손실을 입어 증권사당 평균 2,200만원의 손해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이 21억3,900만원의 이익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으며 동서(10억
3,900만원) LG 쌍용증권(이상 9억7,700만원) 등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대우 선경 일은 현대 삼성증권 등은 선물매매에서 각각 10억~20억원
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